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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시계 용어 정리 - 일반 시계 및 크로노그래프

by .timewalker 2017. 1. 15.

요즘 시계 리뷰글을 올리면서 시계 전문 용어를 많이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시계를 조금만 접해보아도 알만한 용어들이고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용어라는 생각이 들면 나름 설명도 써넣었지만, 앞으로 계속 시계 리뷰를 쓰고 나름대로 좋은 시계를도 소개를 할 예정이기에 오늘 한 번 시계 용어에 대한 정리를 하려 합니다.

 

ㅣ연관글

 

(재미) 명품시계 계급도, 혹은 남자 시계 브랜드 순위 입니다.

 

 

 

 

이미지부터 보시겠습니다.

 

음... 뭐 딱히 정리 할 필요 없이 위 이미지면 종결 되는군요. ㅋㅋ 그래도 좀 부족할 수 있으니 주석을 달아보겠습니다.

 

1. 케이스 (case)

 

시계 몸통 부분 되겠습니다. 보통은 시계 케이스라고 하며 간혹 시계 '헤드'라고도 합니다. 보통 시계 사이즈를 얘기 할 때 '이 시계의 사이즈는 42미리 입니다.' 라고 하면 케이스 사이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베젤 (bezel 위 이미지에는 besel이라 나와있지만 bezel이 맞습니다. )

 

시계 케이스의 외곽 부분을 둘러싸는 부분을 지칭합니다. 시계의 디자인에 따라 모양 및 두께가 천차만별이며, 특히 다이버 워치나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경우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3. 인덱스 (index)

 

시간을 확인하는 부분 입니다. 위 사진에서 일반 손목시계 (파텍 필립이 일반적이진 않지만;;) 의 경우 바인덱스 (bar index)를 사용하고 있고 옆의 iwc 크로노워치는 아라비아인덱스 (숫자인덱스)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계가 위와 같은 인덱스를 사용하며 디자인에 따라 삼각형이나 동그라미를 쓰기도 합니다.

 

 

4. 핸즈 (hands)

 

시침, 분침을 말합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 보니 많이들 모르시는 부분이며, 세컨 핸즈는 초침을 뜻합니다. 그리고 스몰 세컨 핸즈는 정장 시계에 간혹 보이는, 초침을 축소시켜 시계의 6시 방향에 따로 배치하는 시계의 초침을 뜻합니다.

 

 

5. 다이얼 (dial)

 

시계판 부분 입니다. 인덱스나 핸즈,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서브 다이얼과 날짜판 등이 올라가는 판때기 입니다. ㅎ

 

 

6. 크라운 (crown, 용두)

 

시간과 날짜를 조정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용두라고 칭합니다.

 

 

7. 러그 (lug)

 

시계 케이스와 시계줄을 연결해주는 부분 입니다. 시계를 고르는데 있어서 시계 케이스 사이즈와 더불어 꽤 중요한 수치 입니다. (아래에 설명) 보통 '러그 사이즈' 라고 하면 러그와 러그 사이, 시계줄의 끝부분의 길이 (시계와 연결하는 부분) 를 뜻하며 보통 18, 20, 22, 24mm 정도 됩니다. 

 

간혹 길이가 홀수로 떨어지는 러그 사이즈를 가지는 시계들이 있는데 (19, 21, 23mm 등) 이런 시계의 경우 줄질 하기가 불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시계의 러그 사이즈는 짝수로 떨어지기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계들과 줄이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죽줄이나 나토밴드의 경우 맞는 사이즈의 시계줄을 구하지 못하면 한 사이즈 큰 시계줄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가죽줄이나 나토밴드에 손상이 오게 됩니다. 여러모로 불편한 사이즈라 '변태 러그 사이즈' 라고도 합니다.;

 

8. 방간 (bangan)

 

자신의 손목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고 큰 시계를 올렸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으로, 마블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방패간지를 줄여서 방간.

 

이 방간이라는 단어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시계는 나만 예쁘면 된다.' 거나 '시계가 손목 바깥으로 튀어나오면 예쁘지 않다.' 등등 의견이 많이 엇갈립니다. 그래서 시계 커뮤니티 글을 보면 유독 방간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제 손목둘레가 xx센치인데 이 시계 방간인가요?' 등의. 

 

저는 시계를 고를 때 브랜드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손목위에 올렸을 때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큰 시계를 사는 것에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제 손목 사이즈를 생각해서 시계를 고르는 편이고요. 

 

방간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은 시계를 손목위에 올렸을 때 '러그가 손목 바깥으로 삐져나가느냐 아니느냐'로 결정 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걸 설명할 때는 'lug to lug' 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즉, 시계 케이스 양쪽 러그의 끝부분에서 끝부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시계를 고를 때는 시계 케이스 사이즈는 최대 42~43mm, 러그 투 러그는 49~51mm 정도를 최대치로 보고 고릅니다. 안그러면 러그가 손목 바깥으로 튀어나오거든요.;; (제 손목 사이즈는 16cm 정도 입니다.)

 

참고로 손목 사이즈를 재는 방법은, 줄자나 실을 이용하여 시계를 차는 부분의 손목을 빙 둘러서 재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자 기준) 가는 손목은 14~15cm 정도, 보통은 16~18cm 정도이며 좀 두껍다 하면 20~22cm 정도 입니다. 보통 시계 케이스 사이즈가 43미리를 넘어가면, 보통 굵기의 손목에서는 방간 사이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시계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방간이라는 생각도 천차만별이기에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9. 밴드 / 브레이슬릿 (band / bracelet)

 

시계줄을 의미합니다. 밴드라는 말은 가죽/메탈 시계에 공용으로 쓰이며, 브레이슬릿은 메탈 시계줄에만 쓰입니다. 참고로 브레이슬릿을 줄여서 '브슬'이라고 많이들 씁니다. 메탈줄의 경우 디자인에 따라서 3연줄, 4연줄, 5연줄 등등의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위 이미지의 iwc 시계의 메탈줄은 5연줄입니다. 그리고 저 디자인의 5연줄은 '자일리톨 브슬'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모든 시계 용어를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이정도면 시계 관련 글을 읽는데는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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