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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포체 FM2804, 노모스와 비교 해 보겠습니다.

by .timewalker 2017. 1. 17.

이번에는 가난한 자의 노모스, 포체 FM2804 리뷰 입니다. 이 시계는 무엇보다 노모스 시계와 흡사한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시계 입니다. ㅎ 이른바 '포체 노모스' 라고 불리우고요. 

 

 

 

그러면 먼저 노모스 시계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노모스 글라슈테는 독일 글라슈테 지방의 시계 메이커입니다. 창립은 1990년으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나 독일의 시계 메이커들에 비해서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플하면서도 독창적인 바우하우스 디자인과 더불어 2005년부터 인-하우스 무브먼트 (무브먼트의 전체 생산과정을 자체 생산) 를 생산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별칭은 아이들 장난감 시계처럼 보인다 하여 '문방구 시계'.

 

 

그러면 노모스 시계의 뒷백을 볼까요?

 

또한 노모스 수동시계들은 아름다운 시스루백으로 유명한데요. 이로 인해 시계 오너들의 만족감을 극대화 시켜줌과 더불어 시계를 풀러 주위 사람들에게 뒷백을 자랑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도 합니다. -0-

 

 

 

자 이제 오늘의 주인공 '포체 노모스'를 보시겠습니다.

 

네, 뭐... 노모스 시계 보다가 포체 시계를 보니 뭔가 허망하군요. 일단 케이스와 러그 디자인은 같다고 해도 되고요. 인덱스 디자인도... 디테일이 좀 다르지만 같다고 봐도 되겠군요. 핸즈가 파란색으로 보이는데, 블루핸즈 맞습니다. 좀 싼티나는 빛깔의 블루핸즈고요. 뭐 3만원 미만으로 살 수 있으니 더 바라면 안되겠죠. 그리고 보통 블루핸즈는 빛에 비추었을 때 핸즈가 푸른색으로 빛나는데요. 이건 항상 파란색입니다! 하하하! 진짜 블루핸즈 보다 월등합니다!(...) 네 뭐 그냥 철판에 파란색 입혀서 잘라 썼나봐요. 그래도 가격이 깡패니까 봐줍시다.

 

저는 위 사진과 같은 가죽줄 버전을 구매했고요. 실사용을 해본 결과는 '아, 이게 노모스 디자인이구나.' 정도를 느끼는게 딱 이 시계의 용도인 듯 합니다. 케이스나 러그의 스틸 재질도 싸구려 광택이 나고요. 핸즈는 위에 썼다시피 그렇고요. 가죽줄도 걍 비닐 재질이고요. 그래서 시계가 더 가벼운가봐요. 흑...

 

 

스펙도 따로 정리할 것도 없을것 같아요.. 케이스 38미리에, 러그가 케이스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지만 (노모스 시계도 마찬가지) 손목 넘어갈 정도는 아니구요. 무브는 재패니스 쿼츠라고 하네요.

 

마무리를 하자면, '나는 노모스 시계를 사기 전에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한 번 느껴보련다!' 하시는 분은 사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뭐... 위에도 썼듯이 가격이 2만원 중후반이라서 장난감 시계 하나 사는 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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